목간나(모간나)는 한국의 전통 민속 신앙 중 하나로, 특정한 나무를 매개로 하여 신이나 정령과 소통하거나 기원을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목'은 나무를, '간나'는 간절한 기원이나 소원을 뜻하는데, 주로 소원의 성취나 평안을 기원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진다.
목간나의 주요 대상은 자주 사용되는 나무로, 대개는 성스러운 기운이 깃들여 있다고 여겨지는 소나무, 느릅나무 등이 포함된다. 사람들은 이러한 나무에 기도를 하거나, 예물을 바치는 방식으로 신의 응답을 기대한다. 특별한 날이나 특정한 상황에 맞추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마을의 공동체 행사와 결합되기도 한다.
이러한 관행은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며, 특히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좋은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가 크다. 목간나의 의식은 세시풍속이나 지역 축제와 연계되어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다.
근래에는 현대화 및 도시화로 인해 전통적인 목간나의 형태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관습이 계승되고 있다. 이러한 실천은 한국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전통 신앙의 일환으로 오늘날에도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