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모사데크(Mohammad Mossadegh, 1882년 6월 16일 – 1967년 3월 5일)는 이란의 정치가로,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이란의 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테헤란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스위스 로잔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사데크는 이란 의회에서 여러 차례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944년부터는 이란 민족 전선을 이끌었다. 1951년 총리로 취임한 그는 주요 외교 정책으로 석유 산업의 국유화를 추진했으며, 이는 주로 영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영국은 이란을 국제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모사데크의 석유 국유화 정책은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았으나, 이로 인해 서방과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특히 영국과 미국은 모사데크의 정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1953년 CIA가 주도한 쿠데타를 통해 모사데크 정부를 전복시켰다. 이 쿠데타는 "아작스 작전(Operation Ajax)"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쿠데타 이후, 모사데크는 체포되어 군사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고, 3년간의 금고형을 선고받은 후 가택 연금 상태로 여생을 보냈다. 그는 1967년 3월 5일 사망했으며, 테헤란 근교의 그의 가족 묘지에 묻혔다.
모사데크는 이란 국민주의와 반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석유 국유화 운동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란인들에게 영감이 되고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그의 정책과 리더십은 이란 현대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