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처 성인은 특촬물 《울트라맨 타로》 제12화 「흡혈 식물의 공포」에 등장하는 가공의 외계인이다. 이들은 물이 풍부한 지구의 자원을 노리고 침공해 온 생명체로, 식물과 유사한 외형과 생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극중에서는 인간을 납치하여 자신의 하수인으로 변모시키거나 물을 탈취하려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위협적인 침략자로 묘사된다.
이들이 지구를 습격한 근본적인 원인은 고향 행성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있다. 모이스처 성인이 거주하던 행성은 수자원이 완전히 고갈되어 사막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종족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대량의 물이 존재하는 지구를 새로운 정착지이자 자원 채취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들에게 수분은 단순히 마시는 기능을 넘어 신체를 구성하고 번식하기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원이다.
모이스처 성인은 인간을 공격할 때 독특한 생물학적 능력을 사용한다. 이들은 특수한 액체를 주입하여 인간을 식물과 같은 상태로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변이된 인간은 '그린피플'이라 불리는 괴인으로 변하며, 자아를 잃고 모이스처 성인의 지배하에 놓여 수분을 모으는 도구로 이용된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우주선을 은폐시킨 채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거나 특정 지역의 수원을 직접 타격하는 등 고도의 전략을 구사한다.
전투 능력 면에서는 식물형 생명체 특유의 유연한 신체를 활용하며, 손 부분에서 강력한 용해액이나 가스를 살포하여 적을 무력화한다. 그러나 식물의 성질을 강하게 띠고 있기 때문에 고온의 열기나 화염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작중에서는 주인공인 울트라맨 타로의 화염 공격과 스트리움 광선에 의해 본체와 우주선이 모두 파괴되면서 지구 침공 계획이 최종적으로 저지된다.
모이스처 성인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자원 고갈에 대한 공포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우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전형적인 소재에 수자원 쟁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결합하여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울트라 시리즈 내에서도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외계인 중 하나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