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Moses)는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이자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기원전 13세기 경에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생애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 성경의 여러 책에서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모세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는 기원전 1300년경 이집트에서 시작된다. 그는 히브리인 부모에게 태어났지만, 이집트의 파라오가 히브리인의 아들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내림에 따라 어머니가 그를 갈대 상자에 담아 나일 강에 버리기로 결심한다. 이후 이집트의 왕녀에 의해 발견되어 왕실에서 자라나게 된다.

모세는 성인이 된 후, 이집트에 살고 있는 히브리인들이 겪는 고난을 목격하고 한 이집트인을 죽인 후 도망친다. 그는 미디안 땅에서 유목민으로 살다가, 하나님으로부터 가시나무 떨기나무에서 부름을 받는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탈출하라는 사명을 부여한다.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가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킬 것을 요청하지만, 파라오는 이를 거부한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게 되며, 결국 파라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탈출을 허락한다.

모세는 이후 홍해를 가르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는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향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 사건과 기적들이 일어난다. 특히 만날과 메추라기를 통한 식량 공급, 바위에서의 물 공급 등이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하면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모세는 약 40년간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광야 생활을 하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압에서 죽는다. 그의 죽음 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된다. 모세는 신앙과 순종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에서 중요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