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중대

모비우스 중대(Moebius Corps)는 스타크래프트 II 시리즈에 등장하는 테란 준군사 조직이다. 본래 이들은 테란 자치령의 황태자 발레리안 멩스크가 설립한 연구 기관인 '모비우스 재단'의 보안 및 유물 회수 업무를 담당하던 사설 무장 단체였다. 재단의 막대한 자금력과 발레리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창설된 이들은 자치령 정규군에 비견될 만큼 강력한 화력과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정예 병력으로 묘사된다.

초기 활동 당시 모비우스 중대는 짐 레이너와 레이너 특공대에 젤나가 유물 회수를 의뢰하며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재단의 책임자인 에밀 나루드 박사의 지휘 아래 이들은 칼날 여왕 사라 캐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핵심 유물 조각들을 추적하고 수집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대는 점차 설립자인 발레리안의 통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나중에 밝혀질 거대한 음모의 서막이었다.

모비우스 중대의 실체는 타락한 젤나가 아몬을 추종하며 그를 부활시키려는 광신적 집단이었다. 에밀 나루드는 사실 아몬의 하수인인 고대 변신수였으며, 그는 모비우스 중대의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프로토스와 저그의 유전자를 결합한 혼종(Hybrid)을 배양하는 실험을 자행했다. 이들은 스카이거 기지를 비롯한 여러 비밀 실험실에서 금지된 생체 실험을 수행했으며, 점차 평범한 군사 조직에서 아몬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꼭두각시 군대로 변질되었다.

아몬이 본격적으로 귀환한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모비우스 중대는 아몬의 강력한 정신 지배를 받아 자아를 완전히 상실한 노예 상태가 되었다. 이들은 혼종과 함께 테란 자치령의 수도성인 코랄을 침공하고 궤도 방어 시설인 '하늘 방패'를 추락시키려 하는 등 대규모 파괴 공작을 일삼았다. 결국 발레리안 멩스크와 아르타니스가 이끄는 연합군에 의해 핵심 거점이 파괴되고 병력이 궤멸당하면서, 모비우스 중대는 조직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