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피알라(Maurice Pialat, 1925년 8월 31일 - 2003년 1월 11일)는 프랑스의 영화 감독, 각본가, 화가로, 그의 작품에서 유별난 사실주의와 강렬한 감정을 통해 유명하다. 그는 20세기 후반 프랑스 영화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독특한 스타일과 비주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피알라는 파리에서 태어나 자라며, 청소년기에는 회화를 배우고 나중에 화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초기 영화는 대부분 단편작으로, 1960년대 초에 발표한 장편 영화 '사랑하는 사람들(1969)'로 영화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 영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후속작들은 등장인물 간의 복잡한 인간관계와 존재의 고뇌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아메리칸 드래곤(1985)', '사랑의 발생(1986)', '주말의 괴물(1990)', 그리고 '은빛을 간직한 후에(1991)'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대개 진정성과 비극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며, 피알라의 독자적인 미학을 잘 보여준다. 특히 '아메리칸 드래곤'은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국제적인 명성을 확립했다.
피알라는 영화 속 인물의 심리적 깊이를 탐구하고, 사실적인 일상 생활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그의 특징적인 연출 방식은 즉흥적인 연기와 같은 리얼리즘 요소를 강조하며, 종종 배우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피알라는 평생 동안 여러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아방가르드 영화와 프랑스 뉴웨이브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영향력은 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이어졌고, 현대 프랑스 영화 및 국제 영화계에 중요한 유산으로 남았다. 피알라는 2003년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받고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