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위트릴로

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Utrillo, 1883년 12월 26일 ~ 1955년 11월 5일)는 프랑스의 화가로, 파리의 거리 풍경과 도시 경관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주로 유화와 파스텔을 사용하며,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위트릴로는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인 화가인 발렌틴 우트리와 함께 성장했으며, 아버지 없이 자랐다. 위트릴로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에 대한 흥미를 가졌지만, 그의 삶은 종종 알코올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개인적 고난은 그의 예술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에는 특히 파리의 거리, 카페, 건물들이 많이 등장하며, 많은 작품이 몽마르트르의 풍경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트릴로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을 사용하고, 그림의 형태와 구조를 잘 표현하여 도시의 감성을 전달하였다. 그는 대체로 정적인 장면을 그리며, 창문, 벽, 그리고 거리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그의 작품은 1910년대 초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그의 유명세가 높아졌다. 위트릴로는 많은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그의 작품은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화풍은 후기 인상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세밀한 묘사와 도시의 정서를 짙게 담아내어 독특한 스타일을 형성하였다.

위트릴로의 예술은 그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속되었으며, 그는 1955년 7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전 세계의 박물관과 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으며, 파리와 그 주변 지역의 고유한 미적 감각을 잘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