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귀(名鬼)는 한국 전통 민속 신앙에서 나타나는 귀신의 일종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거나 그 존재가 특정한 사연이나 인연으로 널리 알려진 귀신을 가리킨다. 명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특정한 장소나 사건과 연관되어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전설이나 민담을 통해 전해지며, 그 내용은 주인공인 귀신의 생전 사연이나 불행한 죽음, 복수의 동기 등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명귀는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그 배경 이야기를 통해 삶의 교훈이나 인간 존재의 연약함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명귀를 다루는 다양한 의식이나 풍습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명귀와의 관계를 맺거나 그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처럼 명귀는 한국 문화 속에서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