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맨>(Metal Man)은 2008년에 공개된 미국의 저예산 SF 액션 영화이다. 론 카코스카(Ron Karkoska)가 감독을 맡았으며,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아이언맨>이 개봉한 시기에 맞춰 제작된 전형적인 목버스터(Mockbuster) 영화로 분류된다. 이 작품은 천재적인 발명가가 특수한 슈트를 입고 악의 세력에 맞선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학생인 카일 핀(Kyle Finn)이 그의 스승인 블레이크 박사가 개발한 초강력 '메탈맨' 슈트를 우연히 장착하며 시작된다. 카일은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고정되어 이를 벗을 수 없게 되고, 박사가 살해당한 후 슈트를 노리는 사악한 인물 세바스찬 리드와 그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된다. 카일은 슈트의 인공지능과 소통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다.
제작 측면에서 이 영화는 극히 낮은 예산으로 인해 조악한 특수 효과와 연출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착용하는 슈트는 금속 재질의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보이며, 영화의 상당 부분에서 주인공이 슈트를 입은 상태로만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배우의 얼굴을 노출하는 장면을 최소화하여 제작비를 절감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메탈맨>은 개봉 당시부터 <아이언맨>의 설정을 노골적으로 차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슈트의 색상 배합이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된 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 등이 유사성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원작격인 <아이언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완성도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혹평을 받았으며, 영화 평론 사이트 등에서도 최하위권의 평점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특유의 황당한 전개와 어설픈 연출 덕분에 소수의 B급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일종의 컬트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한국 내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실소 유발용 영화나 최악의 영화를 소개하는 콘텐츠에 자주 언급되며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 바 있다. 영화 내내 슈트를 벗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은 비장미보다는 희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