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어리 수

메어리 수(Mary Sue)는 허구의 캐릭터를 지칭하는 용어로, 주로 소설이나 팬픽션에서 완벽하거나 비현실적으로 이상적인 캐릭터를 나타낸다. 이러한 캐릭터는 종종 부족한 결점을 가졌거나, 높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주변 인물들로부터 과도하게 찬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 메어리 수는 특히 여주인공에게 적용되지만, 남성 캐릭터의 경우에는 '게리 스튜(Gary Stu)'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

메어리 수 캐릭터는 대개 작가의 자아나 이상을 투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종종 이야기의 중심이 되며, 스토리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들의 과도한 완벽함 때문에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거나, 독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독자들이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기 어려운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용어는 1970년대의 스타트렉 팬픽션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시기의 팬픽션에서는 주인공인 메어리 수가 등장하여 여러 캐릭터들과 연애를 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러한 경향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확산되었고, 메어리 수라는 개념은 점차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메어리 수 캐릭터를 비판하는 관점에서는 이러한 캐릭터가 이야기의 다양성과 깊이를 감소시킨다고 지적한다. 독창적인 갈등이나 성장이 결여된 이야기는 독자에게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가들은 메어리 수와 같은 캐릭터의 출현을 피하거나, 그들의 결점이나 약점을 적절히 반영해야 작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그러므로 메어리 수 개념은 문학과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비판의 키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