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memory)는 정보의 저장, 유지,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인지적 과정 또는 물리적 장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메모리는 인간의 뇌에서의 정보 처리 방식과 컴퓨터와 같은 전자 장치의 물리적 구성 요소 모두를 포함한다.
인간의 메모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감각 기억(sensory memory)은 외부 자극에 대한 즉각적이고 짧은 기간 동안의 기억으로,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물리적으로 저장한다. 둘째, 단기 기억(short-term memory)은 정보가 저장되고 활성화되는 짧은 시간 동안의 기억으로, 일반적으로 20초에서 30초 정도 지속된다. 단기 기억은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이를 통해 처리된 정보는 필요에 따라 장기 기억(long-term memory)으로 전환될 수 있다. 셋째, 장기 기억은 정보가 안정적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경험, 지식, 기술 등이 포함된다. 장기 기억은 몇 주에서 몇 년, 또는 평생에 걸쳐 유지될 수 있다.
컴퓨터에서의 메모리는 주로 데이터 저장을 위한 물리적 구성 요소를 가리킨다. 컴퓨터 시스템에서 메모리는 주로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째, 휘발성 메모리(volatile memory)는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는 형태로, RAM(Random Access Memory)이 대표적이다. 둘째,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형태로, 하드 드라이브(Hard Disk Drive), SSD(Solid State Drive) 등이 이에 해당한다.
메모리는 인간의 경험과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에 모두 중요하며, 정보의 저장과 활용 방식은 기술 발전과 함께 계속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