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뱅가드'(Medal of Honor: Vanguard)는 일렉트로닉 아츠(EA)가 발매한 1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이다. 2007년 3월에 플레이스테이션 2(PS2)와 닌텐도 위(Wii)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개발은 EA 로스앤젤레스와 버드캣 크리에이션즈가 담당하였으며, 플레이어는 미 제82공수사단 소속의 프랭크 키건(Frank Keegan) 상병이 되어 유럽 전선의 주요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게임의 서사는 제82공수사단의 행적을 따라 총 4개의 주요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칠리아 침공을 다룬 ‘허스키 작전’을 시작으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일환인 ‘네퓨즈 작전’, 네덜란드에서의 ‘마켓 가든 작전’, 그리고 독일 본토 진격의 발판이 된 ‘버시티 작전’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각 임무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재구성되었으며, 플레이어는 낙하산을 타고 적진 한복판에 투입되는 공수부대 특유의 긴박한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주요 게임 플레이 특징으로는 스테이지 시작 시 낙하산을 직접 조종하여 착지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특정 안전 구역이나 보급품 근처에 착지하면 전투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거나 추가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무기 개조 시스템이 포함되어 게임 진행 중 스코프 장착이나 탄창 확장 등을 통해 화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닌텐도 위 버전의 경우 위 리모컨의 모션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 조준과 재장전, 수류탄 투척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다.
'메달 오브 아너: 뱅가드'는 시리즈 내에서 '메달 오브 아너: 에어본'의 출시를 앞두고 가교 역할을 수행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전작인 '유러피언 어썰트'의 자산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으나, 공수부대라는 소재를 더욱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발매 당시 그래픽과 사운드 측면에서는 기기의 성능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플레이 타임이 다소 짧고 이전 시리즈들과 비교해 혁신적인 변화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최대 4인까지 참여 가능한 분할 화면 대전 기능을 지원하여 로컬 환경에서의 경쟁을 가능하게 했다. 비록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으나, 2차 세계대전의 분위기를 살린 맵 디자인과 무기 밸런스는 고전적인 슈팅 게임의 재미를 전달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2 하드웨어의 황혼기에 출시된 작품으로서, 공수부대원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전쟁의 참혹함과 승리의 과정을 연출하며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