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프라이즈(Mercury Prize)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발매된 최고의 음악 앨범에 수여되는 연간 음악상이다. 1992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머큐리 음악상"이다. 머큐리 프라이즈는 음악 산업에서의 상업적인 성과보다는 예술적인 가치와 독창성을 중시한다.

이 상은 영국 공영 방송사의 음악 비평가들과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매년 하반기에 열리며, 12개의 후보 앨범이 최종 리스트에 오르는데, 이 리스트는 '쇼트리스트'라 불린다. 최종 수상자는 그 중 한 명이며, 상금으로 현금이 수여된다.

머큐리 프라이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하며, 팝, 록, 힙합, 전자음악,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의 아티스트가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음악 산업의 다양성 및 창의성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의 수상자들 중에는 프란츠 퍼디난드, PJ 하비, 디지 래스컬, 제임스 블레이크, 및 아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수상 이후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며, 상업적인 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머큐리 프라이즈는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일부는 특정 장르나 스타일의 음악이 과소평가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지나치게 실험적이거나 비대중적인 앨범이 과대평가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은 영국과 아일랜드 음악 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진 아티스트들의 발견과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