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머전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머리인 인물들 간의 대결이나 경기를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이다. 이 단어는 '대머리'라는 단어를 시각적으로 유사한 글자인 '머머리'로 치환하여 부르는 '야민정음' 방식에서 유래하였다. 주로 스포츠나 게임 경기에서 대머리라는 신체적 특징을 공유하는 두 당사자가 맞붙을 때, 이를 희화화하거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특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소비되었다. 과거 프로게이머 출신의 스트리머나 해설자들 중 탈모가 진행되었거나 삭발을 한 인물들이 경기를 치를 때, 팬들은 이를 '머머전'이라 명명하며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처럼 취급한다. 이는 단순한 외모 비하를 넘어 해당 경기만이 가지는 독특한 서사와 유머를 부여하는 장치로 기능하기도 한다.
머머전이라는 표현은 인터넷 밈(Meme)의 일종으로서 한국 인터넷 문화의 해학적 요소를 반영한다. 탈모라는 개인적인 콤플렉스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오히려 공개적인 경쟁의 장에서 유머의 소재로 승화시킴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특유의 거침없는 표현 방식과 희화화 문화가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물이다.
경기에 참여하는 당사자들 또한 이러한 별명을 완전히 거부하기보다는 콘텐츠의 일부로 수용하며 자신의 캐릭터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경기 자체의 승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외형적 공통점에서 비롯된 반어적인 유머를 즐기며 소통한다. 이는 특정 인물의 신체적 조건을 대중문화적 놀이의 범주 안에서 소비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여준다.
다만 머머전이라는 표현은 외모 비하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적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신체적 특징이 조롱이나 희화화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머전은 현대 한국 인터넷 언어의 변이 과정과 특정 집단의 하위문화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