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절(孟節)은 한국의 전통적인 절기 중 하나로, 음력 1월에 해당하며 보통 양력 2월 초순에 해당한다. 맹절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해당하며, 이 시점에서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자연의 생명이 깨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맹절은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 1년의 시작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졌다.
맹절은 농업 사회에서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 농사를 준비하기 위한 활동이 시작된다. 농부들은 맹절이 지나면 농작물의 파종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를 마중물 삼아 봄철의 농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풍속과 세시풍속이 행해졌는데, 이는 농사의 경과와 기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의식이 포함되어 있다.
맹절은 또한 한 해의 기운이 새롭게 태어나는 시기로 여겨지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식이 많았다. 이른 봄을 맞이하여 가정에서는 청소를 하거나 집안을 정리하는 등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러한 의식은 단순히 집안의 정리를 넘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각자의 다짐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 맹절은 전통적인 절기 중 하나로 여전히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행사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농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던 과거에 비해 현대 사회에서는 그 의미가 다소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계절의 변화를 인식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마음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