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야록'은 조선 후기의 역사서로, 저자는 민족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매천 황유곤이다. 이 책은 19세기 중엽에 집필되었으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대표적인 저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매천'은 저자의 호이며, '야록'은 밤에 기록한다는 뜻으로, 밤중에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한 사실관계를 기록하고자 한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매천야록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까지의 역사를 포괄한다. 특히 저자는 조선 왕조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며, 중요한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각종 문헌과 사료를 근거로 삼아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자신의 의견도 적절히 첨가하여 보다 깊이 있는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정치사 중심의 서술 방식이다. 저자는 정치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나가며, 사회나 문화적 배경에 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매천야록은 역사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로 사용된다.
매천야록은 단순한 역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 후기 사회의 고유한 사상과 가치관, 인물들의 의식까지 반영하고 있어 문화사적인 값어치 또한 지닌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에 그치지 않고, 역사 속 인물들의 철학과 생각을 해석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조선 후기의 역사적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한국 역사 문헌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대의 역사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