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은 2008년 tvN을 통해 방영된 8부작 액션 TV 영화 겸 미니시리즈이다. 공식적인 분류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속하지만, 방영 당시 케이블 채널의 특성을 살려 영화적 기법과 연출을 도입한 'TV 액션 무비'라는 타이틀로 제작 및 홍보되었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서는 심의상 다루기 힘들었던 거친 뒷골목의 격투 세계와 이종격투기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날것 그대로의 사실적인 액션을 선보인 작품이다.
주요 서사는 평범하고 소심한 직장인 강건(유건 분)이 우연한 계기로 싸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진정한 파이터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의 형 강진(이종수 분)은 과거 뛰어난 싸움꾼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망가진 삶을 살고 있으며, 작품은 형제의 엇갈린 운명과 갈등, 화해를 비중 있게 다룬다. 주인공이 길거리의 실전 싸움꾼들과 대결을 거듭하며 불법 격투기 조직과 얽히게 되는 전개는 전형적인 액션 누아르 영화의 문법을 따른다.
연출은 최지영 감독이 맡았으며, 유건, 이종수, 백도빈, 이영진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리얼한 액션 시퀀스를 구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강도 높은 무술 훈련과 격투기 연습을 소화했다. 특히 데니스 강, 최무배 등 실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카메오로 출연하거나 무술 자문에 참여하여 격투 장면의 전문성과 사실감을 크게 높였으며, 엄태웅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특별 출연하여 작품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한국 영상 매체에서 본격적으로 이종격투기와 스트리트 파이트를 중심 소재로 삼은 선구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비록 정식 극장 개봉을 거친 장편 상업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필름에 버금가는 거친 화면 질감과 타격감을 강조한 수위 높은 액션 연출을 통해 당시 액션 장르 매니아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남성향 액션물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한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한국 영화계에서 '맞짱'이라는 단어는 특정 작품의 제목을 넘어 1대1 대결을 뜻하는 은어이자 주요한 액션 클리셰로 통용된다. 수많은 학원 폭력물이나 조폭 누아르 영화에서 주인공과 악역의 최종 대결을 묘사할 때 핵심적인 서사 장치로 활용되며, 관객들에게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한국 액션 장르의 상징적인 키워드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저예산 독립 액션 영화나 VOD 전용 영화들에서도 직관적인 장르성을 드러내기 위해 이 단어를 직간접적으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