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샤(Malusha, 10세기 경 ~ ?)는 고대 슬라브계 귀족 가문 출신의 여성으로, 키예프 루시 대공국의 초대 대공인 블라디미르 대공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비잔티움 제국의 황실과 연결된 인물로, 그리스 정교의 영향 아래에서 러시아의 기독교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말루샤는 블라디미르와의 결혼을 통해 정치적 동맹을 구축하였고, 그들의 자식은 이후 키예프 루시의 지배 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말루샤는 슬라브 전통과 비잔티움 문화를 접목시킨 인물로, 그녀의 결혼과 가계는 키예프 루시에 크리스천 문화와 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녀의 이름 '말루샤'는 슬라브어에서 '작은' 또는 '귀여운'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는 그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생애에 대한 문헌이 부족해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만, 그녀의 족보와 자녀들은 후속 세대의 왕조에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말루샤는 역사 속에서 종종 힘과 지혜를 갖춘 여인으로 기억되며, 그녀의 영향력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