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

말레(말디브의 수도)는 인도양에 위치한 말디브 제도의 중심 도시로, 말디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말레는 전체 면적이 약 9.27 평방킬로미터로, 말디브의 약 1,200개의 섬 중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 도시는 말디브의 공식 언어인 디비하시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며, 인구는 약 20만 명에 달한다.

말레의 역사는 고대부터 시작되지만, 오늘날의 도시 형태는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도시 내에는 다양한 역사 유적지와 건축물들이 있어 말디브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보여준다. 특히, 17세기 경에 건립된 큰 모스크인 하쿠라 미스키유는 말레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이슬람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지역을 나타낸다. 이 외에도, 왕실 가족의 묘지가 있는 메일라 히에서와 같은 여러 문화 유적이 존재한다.

말레의 경제는 주로 관광, 수산업, 건설업에 기반하고 있다. 말디브 전역에서 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에, 말레는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한다. 또한, 금과 귀금속의 거래, 어업 등도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관광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이 말레를 포함한 말디브 전역에 세워졌다.

말레는 해양 환경과 풍부한 해양 생물로 유명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도시의 일부 지역은 홍수 및 침수가 자주 발생하며, 이는 인구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디브 정부는 해안 방벽 구축과 같은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