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스(Malacas)는 말레이시아의 말라카주에 위치한 도시 및 지역으로,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말라카스는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초까지 말라카 왕국의 중심으로, 당시 무역과 문화가 융성하던 지역이었다. 이곳은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지리적 요충지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간의 무역이 집중되었던 곳이다.
말라카스의 역사는 여러 세력의 영향을 받았다. 처음에는 말라카 왕국이 존재했고, 이는 이슬람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포르투갈이 1511년에 말라카를 정복하고, 이곳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여 동남아시아에서의 무역망을 확장했다. 포르투갈 이후에는 네덜란드와 영국이 이 지역에 세력을 확장하게 되며, 이들은 모두 말라카스의 문화와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말라카스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혼합된 특징적인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말레이, 포르투갈, 네덜란드, 중국, 인도 등 여러 민족의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했다. 도시 내에는 다양한 건축물과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말라카의 요새인 아파무스를 비롯하여, 세인트폴 언덕의 성당과 차이나타운의 전통 가옥들이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준다.
현재 말라카스는 관광지로서도 유명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의 역사적인 유적지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매년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는 말라카스의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말라카스는 과거의 찬란한 역사와 함께 현재의 문화적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