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적의 난(萬積의 난)은 고려시대 후기인 1145년에 발생한 농민 봉기이다. 이 난은 고려의 왕족인 만적이 주도한 것으로, 고려의 사회적 불만과 경제적 어려움을 배경으로 한다. 만적은 원주 출신의 농민이었으며, 강도 높은 세금과 가혹한 착취로 고통받는 농민들의 대표자로 나섰다.
만적의 난은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만적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고려 정부에 대항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이들은 주로 강원도와 충청도의 농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중앙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형태로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봉기 초기에는 빠른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후 고려 정부의 군대와 대치하면서 지도력이 약화되었다.
결국 만적의 난은 1146년에 진압되었으며, 만적과 그 일당은 처형되었다. 이 난은 고려 사회에서 농민들의 불만과 저항 의식을 드러낸 사건으로, 이후 농민 봉기와 사회 불만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만적의 난은 고려의 정치적 불안과 사회적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농민들의 저항과 집권 세력 간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