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콩팥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되는 콩팥의 손상을 특징으로 한다. 콩팥은 체내에서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제거하며,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성 콩팥병은 디아베티스, 고혈압, 사구체신염, 신장 결석, 유전적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1. 1단계(경미한 손상): 콩팥 기능이 정상이나, 심각한 손상의 징후가 발견된다.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GFR)이 90ml/min 이상이다.

2. 2단계(경미한 저하): 경미한 콩팥 기능 저하가 보인다. GFR은 60-89ml/min 범위에 있다.

3. 3단계(중등도 저하): 콩팥 기능의 중등도 저하가 있는 단계로, GFR이 30-59ml/min이다.

4. 4단계(중증 저하): 심각한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GFR이 15-29ml/min에 이른다.

5. 5단계(신부전): 이 단계에서는 GFR이 15ml/min 이하로, 콩팥이 거의 기능하지 않거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이다. 이 단계에서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피로감, 부종(특히 다리와 발목), 메스꺼움, 구토, 식욕 감소, 소변의 변화(색깔, 빈도 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콩팥 기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의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혈압 조절, 당뇨 관리, 식이요법,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 관리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또한,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약물 요법도 필요할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일상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