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전함 마이티호는 1968년 일본의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제작한 특촬 TV 시리즈 및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주역 전함의 명칭이다. 특수 촬영의 거장 츠부라야 에이지가 기획한 이 작품은 거대 괴수나 히어로가 등장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첩보 액션과 SF 메카닉의 요소를 결합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마이티호는 바다와 하늘을 자유롭게 오가는 거대 전함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조직에 맞서는 비밀 기구 '마이티 잭'의 상징이자 핵심 전력이다.
마이티호의 설정상 전장은 235미터에 달하며, 수중 항행뿐만 아니라 대기권 내 비행이 가능한 만능 전함이다. 함체 내부에는 소형 전투기인 '피보라'를 비롯하여 수륙양용차, 정찰기 등 다양한 보조 메카닉을 탑재하고 있다. 주무장으로는 레이저포와 미사일, 어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함교 부분이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다목적 설계는 당시 과학기술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미래적인 상상력을 투영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이 전함을 운용하는 조직 '마이티 잭(MJ)'은 전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결성된 민간 비밀 결사이다. 총 11명의 정예 요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함의 운용과 현장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의 주적인 조직 'Q'는 고도의 과학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복을 꿈꾸는 범죄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마이티 잭과의 치열한 정보전과 메카닉 전투가 극의 중심을 이룬다.
마이티호의 디자인은 울트라 시리즈의 캐릭터와 메카닉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리타 토오루가 담당하였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외형은 후대 일본 SF 애니메이션과 특촬물의 거대 전함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제작 당시 성인 시청자를 겨냥하여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초기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후반부에는 좀 더 아동 친화적인 노선인 '싸워라! 마이티 잭'으로 개편되는 과정을 겪기도 하였다.
마이티호는 츠부라야 에이지가 열망했던 해양 SF의 정수를 보여주는 기체로 평가받는다. 비록 방영 당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정교한 미니어처 촬영 기법과 독창적인 메카닉 묘사는 특촬 기술의 정점으로 불린다. 오늘날에도 일본 특촬 메카닉의 고전이자 상징적인 존재로 기억되며, 여러 매체에서 오마주되거나 리메이크 논의가 이루어지는 등 지속적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