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부육군

막부육군(幕府陸軍)은 일본의 에도 시대(1603-1868) 동안 막부(幕府)가 운영하던 육군을 지칭한다. 에도 시대는 일본의 정치 체제가 막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시기로, 육군은 주로 지방 영주(大名)의 군사력에 의존하였다. 그러나 막부육군은 중앙정부인 도쿠가와 막부의 군사적 힘을 강화하고, 내전이나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막부육군은 일본의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기 전까지 존재하였으며, 그 구성은 주로 막부가 직접 통제하는 다양한 부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들 부대는 주로 에도(현재의 도쿄) 주변에 주둔하였으며, 중앙 정부의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 막부육군은 전문 군인으로 이루어진 정규군과 임시로 동원된 민병대 등으로 구성되었다. 종종 이들은 지방 영주들의 군사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였다.

막부육군의 주요 임무는 외적 침입에 대한 방어와 지방 내의 반란 진압 등이었으며, 외부 세력과의 전쟁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러나 막부육군은 기술과 전술의 발전에 적응하지 못한 채로 근대화가 진행되던 19세기 중반에 위기를 맞이하였다.

메이지 유신 후, 막부육군은 해체되었고, 새로운 형태의 근대 일본 육군이 창설되었다. 이는 일본이 서구의 군사적 모델을 받아들이고 근대화함에 따라 이루어진 변화이며, 그 결과 새로운 군사 조직이 자리 잡게 되었다. 막부육군의 유산은 이후 일본 육군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