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미스터리>(Martin Mystery)는 이탈리아의 작가 알프레도 카스텔리가 창작한 만화 <마틴 미스테르>(Martin Mystère)를 원작으로 하여 프랑스의 마라톤 미디어(Marathon Media)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영되었으며, 초자연적인 현상과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요원들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원작 만화는 성인 지향의 진중한 분위기였으나, 애니메이션은 청소년 독자층을 겨냥하여 코미디와 액션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주요 배경은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이며, 주인공들은 평소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생활하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비밀 기관인 '센터(The Center)'의 호출을 받아 임무를 수행한다. 센터는 지구상의 외계인 활동이나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비밀 조직으로, 전 세계 곳곳에 은밀한 기지를 두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도시 괴담, 신화 속 괴물, 외계 생명체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며 공포물과 수사물의 형식을 결합하여 전개된다.
주요 등장인물은 마틴 미스터리, 다이애나 롬바드, 자바 세 명으로 구성된다. 주인공 마틴은 초자연적 현상에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나 성격이 덜렁대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는 요원이다. 그의 의붓남매인 다이애나는 논리적이고 성실한 성격으로 마틴과 자주 충돌하면서도 팀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들과 함께 행동하는 자바는 20만 년 전에서 온 원시인으로, 엄청난 괴력을 소유하여 육체적인 위기 상황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스타일은 서구권 애니메이션의 역동성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미형 캐릭터 디자인 및 과장된 표현 기법이 혼합된 형태를 띤다. 이는 제작사인 마라톤 미디어의 또 다른 흥행작인 <거미여인들>(Totally Spies!)과 유사한 화풍이다. 각 에피소드에서 마틴이 사용하는 'U-Watch'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장비들은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호러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북미와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방영되어 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고전적인 몬스터물과 현대적인 청소년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을 받으며, 방영 종료 후에도 초자연 수사물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마틴과 다이애나의 남매 관계에서 오는 일상적인 재미와 기괴한 크리처 디자인은 이 시리즈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