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무라 시오리는 호조 쓰카사의 만화 《시티헌터》의 여주인공이자, 주인공 사에바 료의 두 번째 파트너다. 작중에서 사에바 료의 첫 파트너였던 친오빠 마키무라 히데유키가 범죄 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후, 오빠의 뒤를 이어 료의 곁을 지키며 의뢰를 수행하는 조력자로 활약한다. 그녀는 이야기 전반에 걸쳐 사에바 료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단순한 동료 이상의 감정을 나누는 핵심 인물로 묘사된다.
그녀의 출생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사실 마키무라 히데유키와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남이다. 시오리의 친아버지는 경찰관이었으나 수사 도중 순직하였고, 이를 지켜본 히데유키의 아버지가 그녀를 입양하여 마키무라 가문의 일원으로 키웠다. 시오리는 오랫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자랐으나, 오빠의 죽음 이후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마키무라 가문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며 정의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외형적으로 시오리는 짧은 머리와 중성적인 복장을 즐기는 선머슴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작중 초반 사에바 료가 그녀를 여성으로 대우하지 않고 구박하는 소재로 쓰이기도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그녀의 숨겨진 여성미와 순수한 내면이 점차 부각된다. 성격은 매우 강직하고 정의로우며, 타인의 불행을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어 냉혹한 세계에서 사에바 료의 인간성을 지탱해 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마키무라 시오리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요소는 이른바 '100톤 해머'다. 사에바 료가 의뢰인이나 다른 여성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려 할 때마다 어디선가 거대한 망치를 꺼내 휘두르며 응징하는 장면은 작품의 전형적인 개그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이 해머는 상황에 따라 무게가 수천 톤까지 늘어나기도 하며,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과 유머를 조절하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
전투 면에서는 일류 스위퍼인 사에바 료에 미치지 못하지만, 함정 설치나 엄호 사격 등 보조적인 역할에서 상당한 능력을 발휘한다. 사에바 료는 시오리가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아 일부러 조준점이 어긋난 총을 건네주는 등 그녀를 보호하려 애쓰지만, 시오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료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러한 그녀의 헌신과 성장은 《시티헌터》라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한 서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