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쿠라노소시》(枕草子)는 일본의 고전 문학 작품으로, 헤이안 시대(794-1185) 중반에 쓰인 에세이 형식의 수필집이다. 저자는 세이쇼나곤(清少納言)으로, 경기문학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세이쇼나곤이 일본 황실 및 귀족 사회에서의 삶과 일상적인 경험을 담아낸 기록으로, 그 당시의 문화, 풍속, 그리고 감정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다.
《마쿠라노소시》는 약 250개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세이는 특정한 주제나 감정에 대한 세이쇼나곤의 개인적인 반응과 관찰을 반영한다. 대표적인 주제로는 자연, 계절, 인간 관계, 그리고 예술 등이 있으며, 세이쇼나곤은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과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독특한 문체로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일본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세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마쿠라노소시》는 단순한 개인의 일기를 넘어, 당시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귀중한 문헌으로 여겨진다. 현재까지도 많은 연구와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 고전 문학 연구의 필수적인 텍스트로 널리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