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 겐고로는 소라치 히데아키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인 《은혼》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과거 양이 지사로 활동했던 폭탄 제조 전문가로 설정되어 있으며, 작품 초기 '맘무시 반조'의 공장에서 신분을 숨기고 일하던 중 주인공 사카타 긴토키와 조우하게 된다. 마카베는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강력한 폭발물을 제조하는 데 몰두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작품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중 하나인 '저스타웨이(Justaway)'를 발명한 것이다. 저스타웨이는 주황색 원통형 몸통에 막대기 같은 팔이 달려 있고, 멍한 표정의 얼굴이 그려진 기묘한 형태의 폭탄이다. 본래 마카베가 테러를 목적으로 대량 생산하던 살상용 무기였으나, 그 특유의 단순하고 부조리한 디자인 덕분에 독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마카베 겐고로는 기억을 잃은 상태로 공장에 들어온 사카타 긴토키에게 저스타웨이 제조 공정을 가르치며 기묘한 동료애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는 긴토키의 천부적인 제조 재능을 높게 평가하며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 하지만, 결국 해결사 일행과 진선조의 개입으로 인해 그의 테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마카베의 장인 정신과 허무맹랑한 상황 설정은 《은혼》 특유의 개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비록 마카베 겐고로 본인은 에피소드 중반 이후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단역에 가깝지만, 그가 남긴 저스타웨이의 영향력은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저스타웨이는 이후 애니메이션의 배경 소품, 요리 재료, 심지어는 외계 문명의 부품으로까지 변용되며 작품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는 단역 캐릭터가 창조한 설정이 작품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