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은 김재한의 판타지 소설 《용마검전》에 등장하는 주요 종족 중 하나이다. 이들은 인간이 거주하는 알펜 대륙과는 다른 차원인 마계에 뿌리를 둔 이계의 존재들로 설정되어 있다. 마계의 가혹한 환경에서 생존하며 진화한 종족답게 근본적으로 강한 투쟁심과 약육강식의 논리를 따르는 성향을 지닌다.
신체적으로 마족은 인간을 압도하는 근력과 내구도, 그리고 고유한 생명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마력과는 성질이 다른 '마기'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한다. 특히 고위 마족으로 갈수록 지능과 마법적 능력이 뛰어나며,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고유 능력을 지니는 경우도 많다. 수명 또한 매우 길어 수백 년 이상을 생존하며 무력을 연마하기도 한다.
마족의 사회 구조는 철저한 계급 사회이며, 그 중심에는 '마왕'이라 불리는 절대적인 강자들이 존재한다. 마왕은 마족 사회의 정점이자 군주로서 강력한 권위와 힘을 상징하며, 그 아래로 마장과 고위 마족들이 군사 조직과 같은 위계질서를 형성한다. 마족들에게 힘은 곧 계급이자 정의로 통용되기 때문에, 하급 마족들은 상급자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경향을 보인다.
작중 역사에서 마족은 알펜 대륙을 침공하여 인류 및 용마족과 끊임없이 대립한 주적이다. 과거 아젤 제스트라이더가 활약했던 시대의 '용마전쟁' 당시, 마족은 마왕들을 앞세워 인간 세상을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이들은 인간을 자신들의 지배 아래 두어야 할 하등한 존재나 식량, 혹은 유희의 대상으로 간주하며, 대륙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조직적인 침략을 감행하는 세력으로 묘사된다.
용마족과는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에 있다. 용마족이 사용하는 용마기와 마족의 마기는 서로 상극의 성질을 띠며, 두 종족의 충돌은 대륙 전체의 지형을 바꿀 정도의 거대한 파괴력을 수반한다. 마족은 단순히 물리적인 파괴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욕망을 이용하는 등 지략적인 측면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관 내 긴장감을 조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