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마이클은 우스타 쿄스케의 만화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에 등장하는 주요 조연 캐릭터다. 본명은 '오카무라 마이클'로 알려져 있으나 극 중에서는 주로 마이클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된다. 음악 예능인 양성소인 '가리벤토'의 피리과 소속 학생이며, 주인공인 재규어 준이치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생명체이자 동료로서 작품의 부조리한 개그를 완성하는 한 축을 담당한다.

외형적으로 마이클은 고양이의 얼굴과 인간 남성의 몸이 합쳐진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신에 딱 달라붙는 타이즈를 입은 듯한 느낌을 주지만, 이것이 실제 신체인지 의상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손과 발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몸놀림과 리코더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이러한 이질적인 비주얼은 독자들에게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와 실소를 동시에 유발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그의 성격이나 행동 패턴은 매우 예측 불가능하다. 평소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짐승처럼 행동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태도를 취하며 주변 인물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특히 재규어가 결성한 밴드 '기리기리'의 멤버로서 활동할 때 보여주는 진지한 리코더 연주 퍼포먼스는 그의 황당한 외모와 대조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사가 거의 없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의성어와 몸짓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이클은 우스타 쿄스케의 전작인 '멋지다! 마사루'의 캐릭터 메소를 계승하는 마스코트적 위치에 있지만, 귀여움보다는 징그러움과 코믹함이 공존하는 독자적인 캐릭터성을 구축했다.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그의 정체성과 기행은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가 추구하는 정통 병맛 개그의 핵심적인 요소다. 연재가 끝난 이후에도 마이클은 특유의 기괴한 디자인 덕분에 만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비주얼을 가진 캐릭터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