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컬슨 간섭계(Michelson Interferometer)는 물리학에서 간섭 현상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정밀한 장비이다. 이 간섭계는 1881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지지하기 위한 실험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었으며, 여러 가지 물리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마이컬슨 간섭계는 두 개의 빛 경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 두 경로의 길이가 달라질 때 발생하는 간섭 패턴을 관찰하여 매우 미세한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이 간섭계의 구조는 두 개의 거울, 하나의 빛원, 그리고 빛을 반사하고 분리하는 반사경으로 구성된다. 반사경은 입사하는 빛을 두 경로로 나누며, 각각의 경로는 다시 반사되어 원래의 경로로 돌아온다. 이 두 경로에서 오는 빛이 서로 간섭하여 밝고 어두운 무늬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간섭무늬는 경로의 차이에 매우 민감하게 변화하며, 이를 통해 길이의 차이나 물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마이컬슨 간섭계의 한 가지 중요한 응용 분야는 천문학이다. 예를 들어, 별의 거리나 그 밝기의 변화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우주의 구조와 진화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간섭계는 레이저 기술과 결합하여 회절, 파장 측정, 그리고 다양한 물질의 성질 분석에 널리 사용된다. 더 나아가, 마이컬슨 간섭계는 양자 역학의 몇 가지 실험에서도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이컬슨 간섭계는 물리 실험 외에도 다양한 과학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정밀 측정이 필요한 분야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현대의 센서 기술이나 원거리 측정 시스템에서 다양한 형태로 응용되고 있다. 이처럼 마이컬슨 간섭계는 단순한 실험 도구를 넘어 현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장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