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충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챔피언인 '마스터 이(Master Yi)'와 벌레를 뜻하는 한자어 '충(蟲)'의 합성어다. 이 용어는 주로 마스터 이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기여하지 못하거나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을 패배로 이끄는 사용자를 비하할 때 쓰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서비스 초창기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비하 표현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마이충의 가장 큰 특징은 극단적인 성장 위주의 플레이다. 마스터 이는 아이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왕귀형(왕의 귀환)' 챔피언이기 때문에, 마이충이라 불리는 사용자들은 아군 라인이 적의 공격에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는 데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적절한 시기에 지원을 가지 않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킬 점수나 성장에만 몰두하여 팀 전체의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
기술 활용 측면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마스터 이의 핵심 기술인 '일격 필살(Q)'을 상대의 위협적인 군중 제어기(CC)를 피하는 용도가 아닌, 단순히 접근용으로만 낭비하여 허무하게 전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화력을 과신하여 적진 한가운데로 무리하게 진입하는 이른바 '1대 5 무쌍'을 시도하다가 제압당하는 행태를 반복하며, 이는 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 용어는 단순히 한 챔피언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게임 문화 내에서 실력이 부족하거나 매너가 없는 사용자를 일컫는 'XX충'이라는 조어 방식의 시초가 되었다. 마이충의 뒤를 이어 '야스오충', '티모충', '베인충' 등 특정 챔피언을 선호하지만 실력이 따르지 않는 이들을 지칭하는 다양한 변종 용어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특정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을 형성하는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다.
결과적으로 마이충이라는 단어는 게임 내 캐릭터의 성능 문제보다는 사용자의 태도와 실력 부족을 꼬집는 은어로 자리 잡았다. 마스터 이는 숙련된 사용자가 다룰 경우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가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특성과 이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초보자들의 높은 선택률이 맞물려 마이충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고착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