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磨崖)는 바위나 바위에 새긴 조각이나 글자를 의미한다. 주로 높은 곳에 위치한 바위면에 새겨져 있어, 인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장소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마애는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불상이나 경전이 새겨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조각은 석재를 갈거나 다듬는 과정을 통해 제작되며, 시간이 흘러도 비교적 잘 보존되는 경향이 있다.
마애의 기원은 선사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에서 뚜렷한 특징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특히 중요한 마애들이 많으며, 이들 중 일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경주에 위치한 석굴암 및 불국사와 같은 유적지에서 발견되는 마애들이 있다.
마애는 단순한 조각 작품 이상으로, 그 시대의 종교적 신념, 예술적 표현, 사회적 상황 등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고대 인류의 사상과 문화적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마애는 각 지역의 고유한 예술 양식과 기술이 반영되어 있어, 다양한 해석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