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마석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중심 시가지를 일컫는 지명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화도읍 마석우리에 해당하며, 화도읍사무소가 소재한 행정적·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과거부터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로의 주요 거점으로 기능해 왔으며, 현재는 남양주 동북부 지역의 핵심 주거 및 상업 지구로 발돋움하였다.

마석이라는 지명은 '맷돌'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자로는 갈 마(磨)와 돌 석(石) 자를 사용하며, 우리말로는 '맷돌모루'라고 불렸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이 묘 자리를 살필 때 이 지역에서 맷돌처럼 생긴 바위가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과거 이 지역에서 맷돌이 많이 생산되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공존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따라 마을 이름이 맷돌의 모퉁이라는 뜻인 마석우리(磨石隅里)가 되었다.

교통 측면에서 마석은 남양주 동부의 요충지다. 수도권 전철 경춘선 마석역이 중심부에 위치하여 서울 망우, 상봉 및 춘천 방면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국도 46호선(경춘로)과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 나들목이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과 강원도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종점역으로 마석역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서울 도심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마석의 지역 경제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는 마석 5일장이다.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에 열리는 이 시장은 경기도 내에서도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꼽히며, 인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등 외부 지역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또한 마석 인근에는 한국 노동 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안치된 모란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사회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마석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이 밀집한 배후 주거 도시로 변모하였다. 과거의 전원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인구 밀도가 높은 시가지 형태를 갖추었으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수의 교육 기관과 편의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남양주시의 도시 확장 정책에 따라 마석은 동부 권역의 행정 및 문화 중심지로서 그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