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살라(masala)는 주로 인도 요리에서 사용되는 향신료 혼합물이다. 이 단어는 산스크리트어 '마르사'에서 유래되었으며, '혼합'이나 '조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살라는 다양한 향신료가 조화롭게 섞여서 만들어지며, 요리에 독특한 풍미와 깊이를 더해준다. 마살라는 고기 요리, 채소 요리, 그리고 여러 가지 소스나 마리네이드에 사용된다.
마살라는 단일한 조리법이나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된다. 대표적으로 북인도에서 많이 쓰이는 '가르마트 마살라'가 있으며, 이 믹스는 주로 커민, 고추가루, 강황, 계피 등으로 구성된다. 남인도에서는 '사르바트 마살라'와 같은 특수한 형태가 있으며, 더욱 매운 맛을 지닌 향신료가 포함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조합은 요리의 뒷맛을 강조하고, 각종 재료의 자연스러운 맛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살라의 제조 방법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경우, 향신료들을 건조시킨 후 가루로 만드는데, 일부는 기름에 볶는 과정을 통해 향을 더 강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향신료의 풍미가 극대화되고, 요리 과정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된다. 가정에서는 필요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맞춰 마살라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며, 시장에서는 다양한 상업적 제품으로도 제공된다.
마살라는 단순히 맛을 더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인도 문화와 전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지역마다 고유한 조리법과 함께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마살라의 레시피는 그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요리뿐만 아니라, 마살라는 인도의 식사 문화에서도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사람들 간의 소통과 친목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