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카즈(Masakazu, まさかず)는 일본에서 주로 남성에게 사용하는 이름이다. 일본어의 고유한 인명 체계에 따라 다양한 한자 조합으로 표기될 수 있으며, 각 한자의 의미에 따라 이름에 담긴 뜻이 달라진다. 보편적으로는 '정(正)', '정(政)', '아(雅)', '진(眞)' 등의 글자를 앞글자인 '마사'로 사용하고, '화(和)', '일(一)', '수(數)' 등을 뒷글자인 '카즈'로 조합하여 구성한다.
이 이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자 조합인 '正和(정화)'는 바르고 화목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政和(정화)'는 올바른 다스림과 조화를 상징하며, '雅和(아화)'는 우아하고 평화로운 성품을 기원하는 뜻으로 쓰인다. 일본의 성명학에서 '카즈'에 해당하는 '和(화할 화)' 자는 일본의 정체성인 '와(和)'의 정신을 상징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선호하는 한자 중 하나다.
역사적으로 마사카즈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는 에도 시대 초기의 다인(茶人)이자 조경가인 고보리 마사카즈(小堀政一)이다. 그는 고보리 엔슈라는 호로 더 유명하며, 일본 정원 건축과 다도 문화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건축과 조경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인 '키레이사비'를 정립하여 일본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현대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배우 타무라 마사카즈(田村正和)가 독보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국민적인 수사 드라마 시리즈인 '후루하타 닌자부로'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개성 있는 연기와 독특한 어투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활동은 마사카즈라는 이름이 일본 대중에게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정치, 경제,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사카즈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이름은 에도 시대부터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용되어 왔으며, 시대에 따라 선호되는 한자의 조합은 변해왔으나 이름이 주는 신뢰감과 안정적인 어감 덕분에 고전적인 남성 이름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