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키(麻疹, Measles)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주로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한다. 이 질병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주로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면서 감염이 이루어진다.
마비키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눈 충혈) 등이 있으며, 3~5일 후에는 피진(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며, 대개 붉고 오톰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대개 증상이 시작된 후 10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마비키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MMR 백신(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혼합 백신)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1세와 4세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마비키는 합병증으로 중이염, 폐렴, 뇌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영유아에게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마비키의 예방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유행이 발생하고 있으며, 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