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경찰 갈갈이와 옥동자》는 2003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어린이용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이한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당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개그맨 박준형과 정종철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어린이 관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여 기획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개그 캐릭터들을 영화적 세계관에 투영한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다룬다. 절대 악의 화신인 루시퍼는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이에 맞서기 위해 미래의 마법경찰인 갈갈이와 옥동자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파견된다. 이들은 마법적인 힘과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여 악의 무리를 소탕하고 지구의 환경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벌인다.
주연 배우인 박준형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무를 가는 동작을 활용한 ‘갈갈이’ 캐릭터로 등장하며, 정종철은 특유의 소리 묘사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강조한 ‘옥동자’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시덕, 양종희, 정형돈 등 당시 개그콘서트의 주요 멤버들이 조연 및 악역으로 대거 출연하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영화는 이들이 가진 기존의 개그 소재를 액션과 결합하여 유치하면서도 직관적인 웃음을 선사하는 데 주력하였다.
제작 방식 측면에서는 전작인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특수 효과와 다소 과장된 특수 분장 등이 특징이지만,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 관객층에게는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극 중 등장하는 마법 도구와 개그 캐릭터들의 대사는 당시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거나 놀이 소재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에서 개그맨들이 주도한 어린이 영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의 완성도나 서사 구조 면에서는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인기 연예인의 인지도를 활용한 캐릭터 중심의 상업적 기획이라는 점에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개봉 당시 방학 시즌을 겨냥하여 가족 단위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데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