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Mummy)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에서 시체를 방부 처리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형태로, 마미화 과정은 시체를 탈수하고 방부제를 주입하여 조직의 부패를 방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집트에서는 일반적으로 미라를 만들기 위해 천연 수지, 소금, 여러 약초 및 향료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처리된 시체는 폐쇄된 관(장례용 상자)이나 석관에 포장되어 묻혔다.
마미화는 고대 이집트에서 종교적 신념과 관련이 깊으며,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했다. 이집트인들은 죽음을 영원한 여행의 시작으로 보았고, 고인의 몸이 유지되어야만 영혼이 평안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은 곧 마미화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며, 왕족, 귀족, 일반인할 것 없이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되었다.
마미는 또한 고고학적 가치가 있으며, 많은 마미가 현재 박물관이나 연구기관에서 보존되고 있다. 이들은 고대 문명의 의식, 문화, 의료 기술 및 생활 양식 등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미화된 시체를 연구함으로써 고대인의 건강 상태, 질병 및 치료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마미화는 고대 이집트를 넘어서 다른 문화에서도 존재했다. 예를 들어, 남미의 인카 문명에서도 마미화가 이루어졌고, 이들 역시 독특한 방식으로 시신을 보존했다. 마미는 이제 단순한 보존 방식이 아닌, 고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