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헌터 요코(魔물ハンター妖子)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제작된 일본의 OVA(Original Video Animation) 시리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매드하우스가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1990년대 초반 미소녀 액션 장르의 인기를 견인한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평범한 여고생이 자신의 숙명을 깨닫고 마물을 퇴치하는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화려한 연출로 그려내어 당시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인공 마노 요코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16세 여고생이지만, 실제로는 대대로 마물을 사냥해 온 마노 가문의 제108대 전승자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가문의 전통에 따라 요코는 16세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 순결을 유지해야만 마물헌터로서의 능력을 온전히 각성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요코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려 하지만, 인간 세상을 위협하는 마물들의 습격이 이어지자 할머니 마도카의 지도 아래 헌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작품은 요코가 다양한 마물들과 대적하며 성장하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코의 조력자이자 선대 헌터인 할머니 마도카는 손녀를 엄격하게 훈련시키며, 시리즈 중반부터는 요코를 동경하며 제자를 자처하는 칸자키 아즈사가 등장하여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각 에피소드는 마물들과의 사투뿐만 아니라 사춘기 소녀인 요코가 겪는 일상적인 고민과 연애 감정을 교차시키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매드하우스의 고품질 작화와 역동적인 액션 장면은 이 시리즈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특히 주인공이 헌터 복장으로 변신하는 시퀀스와 검을 사용하여 마물을 베어 넘기는 전투 연출은 시각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마물헌터 요코'는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지 않고 PC 엔진, 메가 드라이브 등 당시 주요 게임 콘솔용 소프트웨어로 제작되었으며, 소설과 드라마 CD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 전개가 이루어졌다.
'마물헌터 요코'는 1990년대 초반 일본 OVA 시장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서,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퇴마 액션물과 미소녀 전사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단순한 노출 위주의 미소녀물을 넘어 탄탄한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서구권 애니메이션 시장 초기에도 정식으로 소개되어 해외 팬들에게도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각인시킨 고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