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킨은 일본의 1인 개발자 Axez(아카세)가 제작한 RPG 게임 시리즈인 '마리킨 온라인(Marikin Online)'의 주인공이다. 이 캐릭터는 '누마(沼, 늪)'라고 불리는 독특한 데포르메 스타일의 자작 캐릭터 군단 중 한 명으로, 시리즈의 핵심적인 중심축을 담당한다. 마리킨 온라인 시리즈는 초기에는 제작자와 그 지인들 사이의 내부 농담에서 시작된 단순한 작품이었으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방대한 세계관과 수준 높은 연출을 갖춘 고품질 쯔꾸르 RPG로 발전하였다.
마리킨의 외형은 초록색 후드 집업을 입고 있는 단순한 인간형 캐릭터로 묘사된다. 얼굴은 눈과 입이 간단한 선으로 표현된 이른바 '바치킨' 특유의 생김새를 지니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나사가 빠진 듯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지한 상황이나 전투 중에는 안광이 번뜩이거나 광기 어린 표정으로 변하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성격은 낙천적이고 제멋대로인 면이 강하지만,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정의감 또한 갖추고 있다.
전투 측면에서 마리킨은 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물리 공격형 캐릭터다. 시리즈의 최신작인 '마리킨 온라인 4(MO4)'에서는 화려한 검술과 함께 화염이나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스킬을 사용하며 파티 내 주력 딜러로서 활약한다. 게임 내 연출은 쯔꾸르 엔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역동적이며, 마리킨의 필살기는 압도적인 타격감과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 그는 다양한 동료들과 협력하여 세계의 위협에 맞서며, 그 과정에서 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마리킨이라는 캐릭터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중독성 있는 캐릭터성 덕분에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등 해외 서브컬처 팬덤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팬들은 그의 단순하면서도 변칙적인 디자인에 매료되어 활발한 2차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마리킨은 단순한 게임 캐릭터를 넘어, '누마'라는 독특한 캐릭터 양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서브컬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