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Fate 시리즈)

마르타는 TYPE-MOON의 미디어믹스인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서번트이다.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성녀 마르타를 모티브로 하며, 《Fate/Grand Order》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이 공개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라이더 클래스로 소환되지만, 영기재림의 변화나 특정 이벤트에 따라 루러 또는 캐스터 클래스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녀는 드래곤인 타라스쿠스를 무릎 꿇린 전설적인 성녀로서, 작중에서도 성녀로서의 고결함과 강인한 무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성격 면에서 마르타는 자애롭고 신앙심 깊은 성녀의 모범을 보이지만, 동시에 거친 기질을 숨기고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평소에는 정중하고 온화한 말투를 사용하나, 감정이 격해지거나 다급한 상황이 오면 과거 '철권의 성녀'라고 불릴 법한 거친 본래의 성격이 드러난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성을 형성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기도를 올리는 성녀가 아니라 직접 주먹으로 악을 정화하는 강한 여성상으로 인식된다.

마르타의 보구이자 상징은 괴수 타라스쿠스다. 전승에 따르면 마르타는 기도를 통해 타라스쿠스를 유순하게 길들였다고 전해지나, 《Fate 시리즈》에서는 성녀로서의 기적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압도도 포함된 것으로 묘사된다. 라이더 클래스일 때의 보구 '사랑을 모르는 슬픈 용이여(타라스쿠스)'는 소환된 용이 적진을 짓밟는 형태이며, 루러 클래스일 때의 보구 '철권성재'는 타라스쿠스를 적에게 던진 후 마르타 본인이 강력한 연속 펀치를 날리는 연출을 보여준다.

게임 내 성능 측면에서 마르타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서번트이다. 라이더 버전은 아군의 약화 상태를 해제하고 적의 강화 상태를 지우는 등 서포터로서의 능력이 탁월하여 고난도 퀘스트에서 자주 기용된다. 반면 루러 버전은 방어적인 클래스 상성과 강력한 버스터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대인 딜러로서 활약한다. 이후 추가된 캐스터 버전은 아군의 공격력을 보조하고 회복을 담당하는 등 클래스별로 명확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 있다.

마르타는 메인 시나리오 제1특이점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에서 주요 조력자로 등장하여 마스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수많은 이벤트 시나리오에서 타라스쿠스와의 만담이나 다른 성인 서번트들과의 교류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성녀라는 엄숙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고민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캐릭터 조형은 《Fate 시리즈》 내에서 그녀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