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룰라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학명은 Sclerocarya birrea이다. 이 식물은 카이프 지방, 보츠와나, 나미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및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마룰라 나무는 보통 6~10미터 정도 자라며, 다소 큰 가지와 원형의 푸른 잎을 지닌다.
마룰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여름철에 노란색으로 익는 둥글고 작은 과일이다. 이 과일은 안에 많은 즙과 단맛이 풍부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마룰라 과일은 다양한 야생동물들, 특히 코끼리와 원숭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과일은 식용으로 소비되며, 잼, 주스, 술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된다. 마룰라 과일로 만든 유명한 술인 '마룰라 리큐르'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마룰라 나무는 또한 전통적인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며, 나무의 껍질, 잎, 열매 등에서 추출된 성분은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된다. 나무의 목재는 내구성이 강하고 아름다워 가구 및 조각품 제작에 사용된다.
마룰라는 생태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보존과 지속 가능한 개발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마룰라 나무는 환경 스트레스에 강해 사막화 지역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룰라는 아프리카의 기후 변화 대응 및 농업 다양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