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

마령(馬霊)은 한국 전통 신화와 민속 신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말의 영혼 또는 정령을 의미한다. 마령은 주로 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나 전통 의식에서 나타나며, 말을 기르는 농민이나 말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마령은 말의 영혼이 농작물이나 가축의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졌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말의 보호와 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따라서 마령을 기리기 위한 제사나 의식이 종종 이루어졌다. 이러한 의식은 전통적으로 농촌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상반기인 음력 3월에는 마령을 기리는 제사인 '마령제'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말이 전통적으로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농경 사회의 필수적인 노동력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마령에 대한 신앙은 많은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신앙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지역적 특색에 따라 전승되고 있으며, 한국의 민속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