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일 2세(Manuel II Palaiologos, 1350년~1425년)는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황제 중 한 명으로, 팔라이올로고스 왕조에 속한다. 그는 1391년부터 1425년까지 통치하였으며, 그의 통치 기간은 비잔틴 제국의 쇠퇴기와 맞물려 있다.
마누일 2세는 황제이기 이전에 제국의 군주로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그의 통치 중에는 오스만 제국의 위협이 더욱 심각해졌다. 그는 외교를 통해 제국의 위기를 극복하려 했고, 특히 서유럽과의 동맹을 모색하였다. 마누일 2세는 1396년 니콜라우스 3세의 원정에 참가하여 크리미아로 진출하려 했으나 이 원정은 실패로 끝났다.
그의 통치 시기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외부의 침략에 대한 방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으나, 많은 성과를 거두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마누일 2세는 학문과 예술을 중시하였으며, 그의 시기에 비잔틴 예술과 문화가 여전히 존속하였다. 그는 또한 라틴 기독교 세계와의 대화를 위해 여러 차례 서유럽을 방문하여 교류를 시도하기도 했다.
마누일 2세의 통치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스만 제국의 군사적 압박이 심화되어 비잔틴 제국의 존립이 더욱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 그는 1425년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뒤를 이어 아들에게 황제의 자리가 이어졌다. 마누일 2세의 통치는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며, 그의 외교적 노력과 문화적 기여는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