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2세(Manuel II Palaiologos, 1350년 ~ 1425년)는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황제들 중 한 사람으로, 1391년부터 1425년까지 통치했다. 그는 팔라올로고스 왕조에 속하며, 아버지는 요한 5세(Johannes V Palaiologos), 어머니는 소피아의 마리나(Marina of Sofia)이다. 마누엘 2세는 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외부의 위협 속에서 통치하며 제국의 쇠퇴를 경험했다.
마누엘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비잔티움 제국은 오스만 제국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그는 제국의 방어를 위해 여러 전투에 참여했지만, 오스만 제국의 군사적 우위로 인해 많은 지역을 잃게 되었다. 특히 1396년 니콜라미 전투에서 마누엘은 크로아티아와 헝가리의 연합군과 함께 싸웠지만, 이 전투에서 실패하며 비잔티움 제국은 더욱 고립되었다.
마누엘 2세는 외교에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서유럽 각국과의 연합을 통해 오스만 제국에 맞서기 위해 보다 강력한 동맹을 찾으려 했다. 1399년 그는 서유럽을 방문하고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지면서 비잔티움 제국의 상황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일시적으로는 지원을 받았지만, 실제 전투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마누엘 2세의 통치가 끝날 무렵, 제국은 갈수록 예전의 영광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는 1425년에 사망한 후, 비잔티움 제국은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정복될 때까지 약 28년 동안 더 존재하게 된다. 마누엘 2세는 역사적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황제 중 한 명으로 기억되며, 그의 통치는 제국의 쇠퇴와 고난의 상징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