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리에가(Manuel Noriega)는 1934년 2월 11일 파나마에서 태어난 군인 및 정치인이다. 그는 파나마의 군사 독재자로서 1980년대에 권력을 잡고 국가의 실질적인 통치자로 군림하였다. 노리에가는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의 관계로 초기에는 서방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나, 이후 마약 밀매 및 인권 탄압 등의 이유로 국제 사회에서 비난을 받게 된다.
노리에가는 파나마의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군부를 이용하였으며, 1983년 그는 파나마의 군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과 부패를 일삼았으며,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데 주력하였다. 그의 통치하에서 파나마는 마약 밀매의 중심지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의 정권에 더욱 큰 국제적 비난을 가져왔다.
1990년대 초, 미국은 그의 체포를 위해 군사 작전을 계획하였고, 1989년 12월 20일 '정의의 수호 작전(Operation Just Cause)'을 통해 파나마에 대한 침공을 감행하였다. 이 작전에서 노리에가는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그는 미국에서 마약 밀매 및 기타 범죄로 기소되어 1992년 4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노리에가는 프랑스와 파나마에서도 각각 형을 선고받았으며, 2007년 그의 파나마 송환이 이루어졌다. 2017년 5월 29일, 뇌종양으로 인해 파나마 시내 병원에서 사망하였다. 노리에가는 그의 통치와 관련된 폭력과 범죄로 인해 역사적으로 논란이 많은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