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테리돈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등장하는 전설 등급 하수인 카드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동명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 카드는 2020년 '황폐한 아웃랜드' 확장팩에서 중립 전설 카드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강력한 공체합을 보유하고 있으나 특수한 소환 조건을 충족해야만 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황폐한 아웃랜드' 버전의 마그테리돈은 4마나에 공격력 12, 생명력 12라는 파격적인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전장에 나가는 즉시 '휴면' 상태가 되며, 상대방의 전장에 1/3 능력치를 가진 '지옥불 지옥수' 세 마리를 소환하는 전투의 함성 효과를 발동한다. 이 세 마리의 지옥수가 모두 처치되어야만 마그테리돈이 잠에서 깨어나며, 깨어나는 순간 필드 위의 모든 다른 하수인을 처치하는 강력한 광역 제압기 효과를 발휘한다.
출시 초기에는 지옥수를 직접 처치해야 한다는 조건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광역 공격 주문과 연계하여 능동적으로 깨우는 전략이 연구되었다. 특히 저비용 광역기를 다수 보유한 악마사냥꾼이나 흑마법사 덱에서 조커 카드로 채용되었다. 상대의 필드를 전멸시키면서 12/12라는 거대한 하수인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컨트롤 덱 간의 대결에서 큰 변수로 작용했다.
이후 2024년 '위즈뱅의 장난감 공장' 확장팩에서 '해방된 마그테리돈'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드로 다시 등장했다. 이 버전은 악마사냥꾼 전용 전설 카드로, 10마나의 높은 비용과 12/12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전장에 나갈 때 2턴 동안 휴면 상태에 들어가며, 휴면 중인 동안 매 턴이 끝날 때마다 모든 적에게 3의 피해를 입힌다. 이는 기존 마그테리돈의 기믹을 계승하면서도 지속적인 필드 압박 능력을 강화한 설계다.
마그테리돈 카드의 메커니즘은 원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설정을 충실히 반영한 사례로 꼽힌다. 아웃랜드의 지옥 성채 지하에 구속되어 지옥 피를 뽑히던 설정을 '휴면'과 '간수(지옥수) 처치 후 해방'이라는 게임 내 시스템으로 적절히 녹여냈다. 강력한 위용에 걸맞은 파괴적인 효과와 까다로운 조건의 조화는 하스스톤 유저들에게 마그테리돈이라는 캐릭터의 개성을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