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타 그림토템(Magatha Grimtotem)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세계관인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그녀는 타우렌 종족 중에서도 가장 호전적이고 야심이 큰 분파인 '그림토템 부족'의 대모이자 지도자이다. 마가타는 강력한 주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우렌의 일반적인 가치관인 평화와 공존보다는 자신의 부족이 타우렌 사회와 칼림도어 대륙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림토템 부족은 다른 타우렌 부족들과 달리 호드(Horde) 연합에 우호적이지 않으며, 자신들의 혈통적 우월함을 주장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검은색과 흰색의 털빛을 특징으로 하며, 주술의 힘을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데 능하다. 마가타는 이러한 부족의 특성을 대변하는 인물로서, 썬더 블러프의 권력 구도 내에서 끊임없이 암투를 벌이며 세력을 확장해 왔다.
마가타 그림토템의 행적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사건은 타우렌의 위대한 부족장 케인 블러드후프의 죽음과 관련된 배신이다. 가로쉬 헬스크림과 케인 블러드후프 사이에서 벌어진 막고라(결투) 당시, 마가타는 가로쉬의 무기인 '피의 울음소리'에 몰래 독을 발라두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가로쉬가 케인에게 상처를 입히자 케인은 독의 영향으로 쓰러져 사망하게 되었고, 마가타는 이 혼란을 틈타 썬더 블러프를 무력으로 점령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케인의 아들인 바인 블러드후프가 호드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도움을 받아 반격에 성공하면서 마가타의 계획은 무산되었다. 마가타와 그녀를 따르는 핵심 세력은 썬더 블러프에서 영구히 추방당했으며, 이후 그녀는 버려진 땅이나 천 늪지대 등지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며 생존을 도모했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과거의 적과도 손을 잡는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자주 보여준다.
군단 확장팩 시기에는 세계를 위협하는 불타는 군단에 맞서기 위해 주술사들의 결사인 대지 고리단과 일시적으로 협력하기도 한다. 비록 그녀의 배신 전력 때문에 많은 주술사가 그녀를 경계하지만, 강력한 주술적 지식과 고대 유물을 다루는 능력 덕분에 전략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동료(추종자)로서 활동한다. 마가타 그림토템은 워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입체적이면서도 위험한 정치가이자 주술사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