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카 타타르(Lipka Tatar)는 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터키계 민족 집단이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들의 기원은 14세기와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립카 타타르는 몽골 제국의 영향 아래에서 유목 생활을 했던 타타르 족의 후손으로, 우즈베크 제국과의 접촉을 통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로 이주하게 되었다.
립카 타타르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이슬람 신앙이다. 이들은 대체로 순니파 이슬람 교도이며, 이슬람 문화와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의 전통을 혼합하여 독특한 문화 양식을 형성하였다. 그들의 언어는 우즈베크어와 비슷한 터키계 언어인 타타르어의 한 방언으로, 립카 타타르 공동체 내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현대에는 폴란드어나 리투아니아어가 더 많이 사용된다.
립카 타타르는 역사적으로 군사적 역할을 수행하였고,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군대에서 중요한 전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유럽에서의 전투 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들과의 전투에서도 그들의 전투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에는 립카 타타르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내에서 소수 민족으로 남아 있으며,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립카 타타르는 전통적인 축제, 음식, 음악, 그리고 옷차림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슬람과 지역 문화의 융합을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은 립카 타타르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차세대에게 그들의 유산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